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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각 협회장 단독 후보에 오른 안건준, 윤소라, 김용덕 수석부회장.[사진= 각 협회]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 벤처 3대 협회장으로 불리는 한국벤처기업협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이 모두 현재의 2인자들로 새롭게 교체될 예정이다.
3개 협회 모두 수석부회장들이 단독 후보로 추대, 거론되면서 차기 회장 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중소‧벤처업계 등에 따르면,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이영 여성벤처협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이 오는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각각 협회들이 차기 협회장 인선절차에 돌입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차기회장으로는 협회 수석부회장인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가 단독 추대됐으며, 여성벤처협회장은 지난해 진행된 공모를 통해 윤소라 협회 수석부회장 겸 유아이 대표가 단독 응모했다. 또 차기 이노비즈협회장에도 김용덕 현 수석부회장이 단독으로 추천돼 차기 협회장이 유력하다.
이들은 모두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2월에 열릴 정기총회를 통해 모두 회장 직에 오르게 된다.
우선 벤처기업협회의 경우,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가 안건준 현 수석부회장을 단독으로 추대하면서 차기회장 선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는 2월2일 협회 이사회를 통해 확정하고, 2월22일 정기총회에서 정식 회장에 오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안 부회장의 추대까지는 타 협회와 달리 난항을 겪었다. 지난 6일에 회장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결국 10일까지 한차례 연기되면서 회장추천위원회가 나서 현 3명의 수석부회장 중 1명을 추대했다.
반면 여성벤처협회는 가장 빠르고 순탄하게 차기협회장을 선임하게 될 전망이다. 한발짝 빠른 공모와 이사회를 통해 이미 윤소라 수석부회장을 낙점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11월 약 한달간 진행된 회장 후보 공모에서 윤소이 부회장이 단독으로 응모했고, 이어 12월 말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상태다. 빠르게 후보자를 선정한 협회 측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월2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윤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노비즈협회 또한 16일 차기 협회장을 확정한다. 현 김용덕 수석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날 즉각 이사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단독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 셋째주에 열릴 정기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세탁기부품 등을 제조하는 엔티텍 대표로, 이노비즈협회 경남지회장 경험은 물론 현재 경남지방경찰청 협력자문위원, 한국재난구조단 본부 임원직까지 수행하고 있는 점을 이사회가 높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협회장 후보와 관련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보다는 정권 교체 시기에 맞춰 기존 시장을 잘 아는 부회장 급을 추천‧추대 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회장들은 바로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정책을 발굴하는 등 바쁜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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