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드라마 '도깨비' OST인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는 지은탁(김고은)을 향한 도깨비 김신(공유)의 진정한 사랑이 담겨 있어 또다시 화제다.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가사 중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의 부분은 도깨비 김신이 가슴에 꽂힌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기 전 눈물을 흘리는 지은탁에게 했던 말이다.
처음 검을 뽑으려고 했던 당시 지은탁은 김신에게 도깨비 서약서를 내민다. 당시 내용 중에는 '을은 매년 첫눈 오는 날에 갑의 소환에 응한다. 갑이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첫눈 오는 날은 꼭 자신이 부를테니 기다리는 자신을 위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간신 박중헌(김병철)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검을 뽑아 박중헌을 없앤 김신은 지은탁을 향해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나도 사랑한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며 무로 돌아간다.
한편, 14일에는 14회 대신 도깨비 스페셜 편이 방송됐다. 14회는 오는 20일 방송되며, 15회와 16회는 21일 연속방송된다.
<영상출처=CJENMMUSIC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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