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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해 만들겠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주재…지점장 신년 인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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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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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경기 고양) 윤정훈 기자 =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저 점유율로 위기에 봉착한 현대자동차가 올해는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주재로 국내 전 지점장과 국내영업본부 직원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SALES INNOVATION CONFERENCE(SIC)’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 부사장은 처음 전국 모든 지점장을 만난 자리에서 ‘SIC’의 구호인 ‘통(通)쾌한 혁신 레이스’처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즐거운 영업환경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날 이 부 사장은 기자와 만나 “모든 조직이 변하지만 올해는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크게 변해보려고 한다”며 “신차도 많아서 분위기가 좋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해 내수시장 점유율 36%(65만8642대)을 기록하며, 경쟁사들에게 자리를 내줬던 현대차는 올해 신차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수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는 68만3000대로 전년 판매량 대비 4% 늘어난 수치로 신차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그랜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첫 소형 SUV(프로젝트명 ‘OS’),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만3833대가 팔리며 ‘12월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한 신형 그랜저는 올해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유력한 후보다. 현재 출고를 기다리는 물량만 3만여 대 가량으로, 현대차의 내수 판매 선봉장이다.

또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차종인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등의 선전을 지켜만 봤던 쏘나타는 디자인 변경 모델로 반격에 나선다. 쏘나타는 전면은 그랜저에서 채택했던 ‘캐스케이딩 그릴’로 바꾸고, 후면도 테일(후방) 램프가 양쪽이 연결된 그랜저 스타일을 가져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반기 ‘SALES INNOVATION CONFERENCE(SIC)’를 개최했다.[사진=윤정훈 기자]


고객과의 소통도 계속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객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2016 마음드림’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관련 부서별로 검토하고, 올해는 현장에서 적용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SIC’에서 현대차는 2016년 하반기 최우수지점 및 최우수지역본부, 2016년 최우수지점에 대한 시상을 했다. 또 최우수 딜러 3인에 대한 시상도 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비전과 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3만5000여 명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데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커진 것이 요인이다.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의 임금 동결은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반기 ‘SALES INNOVATION CONFERENCE(SIC)’를 개최했다.[사진=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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