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중국의 경제 중심지로 꼽히고 있는 광둥성 지역을 대상으로 한 충남 관광 상품이 마련돼 요우커들이 매주 한 차례 씩 충남을 방문한다.
중국인 방한 여행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 광둥성의 자매결연 체결에 이은 현지 관광설명회 개최를 통해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5일 도에 따르면, 광둥성 지역 단체여행객 20명이 지난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을 찾았다.
아산에 여장을 푼 이들은 세계꽃식물원과 도고온천 등 도내 관광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충남의 매력을 가슴에 담았다.
특히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는 돌담이 멋스러운 마을길을 걷고, 초가집 등을 살피며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멋을 만끽했다.
광둥성 단체여행객은 이어 14일 서울로 발걸음을 옮겨 하룻밤을 더 머문 뒤 15일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 단체여행객의 방문은 지난해 9월 도의 광둥성 관광설명회 이후 중국 현지에 마련된 충남 관광 상품에 따른 것으로, 이번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 20명 씩 충남을 찾게 된다.
당시 관광설명회는 현지 70여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도는 민간여행사인 자유국제여행사(대표 김종대)와 함께 개발한 충남 관광 상품을 중점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관광설명회에 이어서는 충남 관광 상품 운영 가능성이 높은 현지 여행사 3곳을 방문, 1대 1 상담을 갖기도 했다.
도는 광둥성 단체여행객 정기 방문이 중국인들의 충남에 대한 관심 확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둥성이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중국 최대 경제 발전 지역인 만큼, 관광 상품 확대·개발 및 관광객 추가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으로 이번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충남만의 경쟁력 있는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광둥성은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해 지난해 6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 관광 상품 개발·홍보를 비롯,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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