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다운 이불, 털 비율 등 표시사항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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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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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일부 '다운 이불'의 거위털이 표시기준보다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총 9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표시·광고 확인, 충전재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일부 제품은 털의 비율 등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현행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가정용섬유제품) 기준에는 거위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박홍근홈패션(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 등 3개 제품이 거위털 80% 미만인 제품을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리베코네트는 솜털의 비율까지 표시에 비해 낮았으며, 충전재 품질에서도 검은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블랙포인트 함유율)이 KS 기준(1% 이하)을 초과했다. 

이 외에도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을 비교한 결과, 까사미아(헝가리구스이불), 알레르망(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 등 2개 제품이 표시된 양에 미치지 못했다.

오염, 봉제 등 겉모양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이 봉제가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었다.

다만 탁도, 냄새, 유지분 등 위생성 및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등의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거위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는 표시 개선 및 소비자 불만에 대한 적극적 대응(환급, 교환 등)을 회신했으며, 다운 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을 개선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닥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베코네트’ 제품은 닥스 브랜드 제품이 아니므로 구입 시 소비자가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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