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불명예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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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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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제 45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무대가 초라한 모양새를 면치 못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공연을 해줄 것을 요청받은 이들이 모두 공연을 거절했거나, 이미 초대된 경우에도 공연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는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로 한 것은 판단 실수였다면 14일(현지시간)  축하공연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홀리데이는 초대를 받았지만 아직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축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홀리데이는 자신이 공연하려던 것은 미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공연이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공연에서 빠질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영국 출신의 가수 엘튼 존과 샬럿 처치, 가수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셀린 디옹, 밴드 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가스 브룩스 등은 오는 20일 트럼프 취임식의 축하공연 섭외를 받고 모두 거절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비욘세와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 최계 최정상급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 것과 대비되면서 트럼프의 취임식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버락 오바마는 임기를 끝내면서 개최한 고별 파티에는 제이 지, 비욘세, 폴 매카트니 등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트럼프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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