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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올 상반기 최신 항공기 잇달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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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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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적 항공사들이 올 상반기 최신 항공기를 잇달아 선보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말 보잉사에서 제작한 차세대 항공기인 B787-9를 처음 들여와 3월부터 운항한다.

'드림라이너'(꿈의 항공기)라는 이름의 B787은 보잉사가 주력으로 삼는 기종이다.

이 중 B787-8 다음으로 나온 최신 모델인 B787-9는 길이 63m, 높이 17m의 중형기에 속한다. 내부 장착 좌석은 290여석으로 B787-8보다 30여석 많다.

이 기종의 강점은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는 것이다. 연료 효율도 다른 기종보다 20%가량 높고 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최대 운항 거리는 약 1만5750㎞로 B787-8보다 550㎞ 길다. 더 멀리 비행하면서 편당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셈이다.

이착륙 시 소음이 적고 실내 창문이 넓은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B787-9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의 대한항공 간판 노선보다는 여객 수요가 적어도 꼭 필요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캐나다 토론토 등의 노선이 거론되며, 좌석 배열은 3-3-3 구조가 될 전망이다.

6월에는 캐나다산 항공기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가 만든 CS300이다.

규모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주력 기종인 B737과 비슷하다. 길이 38m, 높이 11.5m로 내부 장착 좌석은 130석 규모다. 최대 운항 거리는 5463㎞다.

이 기종 역시 동체와 날개에 첨단 소재를 적용해 기체 무게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장착된 엔진은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15%가량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CS300을 국내선이나 수익성이 높지 않은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시장성이 불투명한 곳에 신규 노선을 개척하는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 아시아나항공은 4월 중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신형 항공기인 A350-900XWB를 처음 들여온다.

길이 66.89m, 높이 17.05m의 중대형 대륙 간 항공기로, 외관상 곡선형으로 설계된 날개 끝이 두드러진다. 장착 좌석은 440여석이며 최대 운항 거리는 1만4350㎞다.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연료 효율을 25% 개선했고, 기체의 70% 이상이 가볍고 단단한 첨단 소재로 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대 항공사가 최신 항공기를 잇달아 띄우면서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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