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보유주택 처분시점 80세로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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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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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주택소유율 44.2%로 가장 높아…80대엔 26.1%로 급락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80세가 될 때까지 집을 자기 명의로 직접 소유하다가 나이가 더 들어 주택 처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가 60대가 넘으면 주택을 대거 처분해 주택 시장이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기존 주장과는 상반된 통계여서 주목된다.

16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2015년 '연간 주택 소유 통계'와 '연령별 인구 현황'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주택 소유율은 20대에 4.1%에서 30대 24.2%로 급증한다. 이후 40대가 37%, 50대 40.6%로 계속 증가했고 60대에 44.2%로 가장 높이 올라간다.

이후부터 주택 소유율은 내리막을 타지만 70대(42.1%)까지는 소폭 하락에 그치고 '80세 이후'(26.1%)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이는 80대에 들어서면 주택을 본격적으로 매각하거나 증여하는 등 처분에 나선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80세 이상 고령층의 주택 소유율은 2012년 35.9%에서 2015년 26.1%로 급감하고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이 기간 80세 이상 인구는 110만9000명에서 140만6000명으로 빠르게 늘었지만, 이들이 가진 집의 수는 39만8000채에서 36만7000채로 오히려 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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