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명선거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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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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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1재건축정비사업, 부산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구성 선거관리기준으로 최초 임원 선출

부산 금정구 남산 1 재건축 위치도.[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민간 강등 또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공공지원으로 최초 임원을 선출하는 등 공명선거의 첫 시동을 걸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남산 1재건축구역을 공공지원자의 업무지원을 받아 예비추진위원장, 감사선거 후보자 확정 및 당선을 공고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첫 공명선거'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토지등소유자 등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구청장 승인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가칭 '추진위원회'가 난립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갈등 조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부산시는 '부산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구성 선거관리기준(2015년 7월 제정)'을 적용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금정구청장을 공공지원자로 지정해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업무를 직접 진행했다. 또한 남산 1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구성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등록 결과 각 1인만이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 지난 5일 확정했다.

이번에 선출된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는 공공지원자의 업무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운영규정 작성, 주민동의서 징구, 추진위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올해 4~5월경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신고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남산1재건축구역이 공명선거의 첫 시동을 원활하게 걸면서 공공지원제 정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부산시 정비사업도 공공지원을 통한 사업추진으로 보다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금정구 남산 1재건축은 금정구 금단로 105(남산동, 삼창‧청파‧유창맨션) 일원으로 현재 건축물 13개동, 토지 18필지, 세대수 296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재건축으로 지상 29층(지하 3층) 4개 동, 39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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