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인 단장에 고형욱 스카우트 팀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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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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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고형욱 신임 단장.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신임 단장에 고형욱(46) 스카우트 팀장이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서울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에 입사한 고형욱 신임 단장은 스카우터로 재직하는 동안 뛰어난 유망주 발굴 능력을 보여 줬다. 특히 재임 시절 선발한 2012년 신인 한현희 선수를 비롯해 조상우(2013년 신인), 김하성(2104년 신인) 등은 현재 넥센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넥센 구단은 “고형욱 신임 단장이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 출신인 만큼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에 잘 적응 시켜 주축 선수로 성장 시켰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내부 승진을 통해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고 신임 단장은 광주 태생으로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모교인 광주진흥중학교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및 감독, 홍익대, 송원대 야구부 코치 등을 역임했다.

고 신임 단장은 “창단 10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프로 은퇴 이후 다년간 아마추어 지도자를 경험했고, 프런트에 입사한 후로는 스카우트팀에서 신인 선수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수립한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런트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소통하고 합심하여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멀리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장, 백 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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