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적쇄신' 기관장 7명 사표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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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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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최근 사표를 제출한 9명의 공공기관장 중 2명은 반려하고 7명은 수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는 최근 사표를 제출한 9명의 공공기관장 중 2명은 반려하고 7명은 수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공공기관장은 도시공사 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문화재단 대표이사, 여성재단 대표이사,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9명이다.

사의를 표한 공공기관장들은 재직기간이 2년을 넘어서 금년 말 이전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들로 ‘민선6기가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촛불 민심에 응답하고 시정의 변화와 혁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데 서로 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일부 공공기관장들은 선발 당시 측근인사, 인연, 캠프 출신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관장 취임이후 리더십과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행자부로부터 기관 경영개선 우수기관으로 선정, 도시철도공사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신용보증재단은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광주여성재단도 A등급 선정과 함께 행자부의 지방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사표를 제출한 공공기관장들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해당 공공기관장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인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단, 여성재단,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 市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7명의 공공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임기가 2월 25일에 끝나는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와 3월 4일에 만료되는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사표 수리 및 반려는 20일에 할 계획이며, 사표가 수리된 공공기관장은 공모제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적임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광주정신을 잘 승화 발전시켜 나갈 전문성과 비전을 가진 젊고 참신한 차세대 리더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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