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0대 젊은 임원' 전면배치..‘안정화·전문성’ 초점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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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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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구현모 KT사장, 맹수호 KT사장, 오성목 KT사장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KT가 '젊은 피'를 앞세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전면 배치하면서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16일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규 임원 중 40대의 비중이 48%에 달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

사장으로 승진한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은 치밀한 기업전략과 완벽한 경영지원으로 KT가 고객들로부터 1등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맹수호 CR부문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은 물론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 '평창 5G 규격' 완성과 함께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부사장에는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이 각각 승진했다. 이 밖에 12명의 전무 승진자는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 R&D, 전략 등 직무별로 두루 포진하고 있다.

신규 상무 임원은 전문성, 역동성, 리더십과 함께 그룹의 핵심가치인 1등 KT, Single KT 추진에 적극적인 인물을 중용했다. 각 부문별 핵심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또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플랫폼사업 분야에는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했으며, 플랫폼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업∙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KT는) 핵심 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며 "'혁신기술 1등 기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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