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카리브해에 있는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쿤 인근의 한 나이트클럽 근처에서 16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BBC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께(현지시간)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사망자 중 남성 4명은 총격으로 인해, 여성 1명은 달아나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총격이 일어난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밖에서는 전자음악 축제 중 하나인 BPM 뮤직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최한 BPM 뮤직 페스티벌 측은 사건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트클럽 앞 12번가 길에서 시작된 공격은 단독 총격범의 범행"이며 "사망자 중 3명은 BPM의 보안 요원"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나이트클럽 안에서 사람들 간에 이견이 있었고 보안요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사법당국에서는 마약범죄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이 총격을 유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칸쿤에서 남쪽으로 68㎞ 떨어져 있는 플라야 델 카르멘은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 휴양지로, 다른 멕시코 지역과 달리 마약 범죄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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