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英 브렉시트 전략 발표 앞두고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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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0.68포인트(0.15%) 떨어진 7,327.1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74.47포인트(0.64%) 내린 11,554.71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0.31포인트(0.82%) 하락한 4,882.1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80% 내린 3,297.69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지수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략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확정된 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브렉시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1.11% 떨어진 파운드당 1.2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가 1.2달러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주가는 1.4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공장을 신설할 경우 관세 35%를 물리겠다는 엄포를 내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안경 업체 이탈리아 룩소티카의 계열사인 선글래스 업체 레이밴의 주가는 8.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