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합의 불이행 불안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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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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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센트 떨어진 배럴당 52.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10센트 내린 배럴당 55.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합의가 이행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들은 지난 1일부터 산유량 감산 합의에 이행하겠다고 거듭 밝힌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직 세계 원유 재고량이 많은 상태인 데다 산유국들이 감산 목표를 이행한다 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산유량이 하루 23만5000배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나면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진다.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895만 배럴로 지난해 6월(850만 배럴)보다 소폭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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