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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필리핀 보라카이에 다녀온 40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 보라카이에 방문한 뒤 6일 국내에 입국한 A씨(여)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16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씨는 12일부터 발진과 관절통에 시달렸으며, 다음날인 13일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필리핀에 머물 당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A씨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과 대구시는 함께 여행을 간 남편과 자녀 2명, 동행자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질본은 "국내에선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지만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질본 홈페이지 (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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