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81%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찬성"

도민 1414명 대상 대면·온라인 설문조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는 민선6기 후반기 문화중점정책의 하나로 ‘세계섬문화축제’를 새롭게 개최 발표 이후 도민 공론화를 위해 지난 연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가 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가 없으므로(68.9%) △제주만의 섬 문화를 반영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세계섬문화축제)가 필요(81%)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불필요 의견(19%)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불필요 의견에서는 과도한 문화예술사업으로 인한 ‘중복투자’ ‘세금낭비’와 ‘다른지역과 차별화되지 못한 진부한 축제’라는 부정적 의견이 있어 앞으로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시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주기는 △2년 마다 개최(40%) △개최 계절은 ‘봄’(31.5%) △개최 장소는 ‘제주도 전역의 시설 및 자연공간 활용’(58.1%)하자는 의견 등을 내놨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이외에도 앞으로 도민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 대표 국제 축제를 만드는데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보다 많은 의견 수렴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 1414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 대면설문조사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됐다.
 

▲2001년 '세계섬문화축제'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