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면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보다 66.2% 높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17 16: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최근 3년간 겨울철 교통사고로 3403명이 사망하고, 22만60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면 결빙과 적설로 발생한 사고는 7592건으로 사망자가 222명에 달해 치사율이 2.9%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17일 발표한 ‘겨울철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운행방법’에 따른 결과다. 이 자료는 지난 2013~2015년 경찰청 교통사고통계의 사고건수 및 사망자수, 부상자수 등을 근거로 산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노면 결빙 교통사고 1000건 당 사망자는 35.9명으로, 전체 사고평균(21.6명)보다 66.2%나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노면이 결빙된 도로에서는 TCS, VDC, ESP 등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켜고 운전해야 한다"며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와 같이 저단(L)을 사용하면 미끄러운 도로나 경사로에서 엔진브레이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 조사 결과 사고는 한 겨울인 12~2월에 집중됐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충전이 214만건(5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견인 및 구난 69만건(18.3%), 타이어교체 51만건(13.5%) 순이었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겨울철 이른 아침 교통량이 한산한 외곽 지역, 터널 출구, 습기가 많은 교량 등은 블랙아이스존이 형성되기 쉬운 장소"라며 "이 구간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