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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학생복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고등학생이 설날에 "반에서 몇 등 하냐"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학생복은 지난 4일~13일 동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중·고등학생 7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39.4%(2958명)의 학생들이 친척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 ‘성적 얘기’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더 예뻐졌네’,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자’와 같은 덕담이 각각 응답률 51%(3,823명)와 25.3%(1,902명)를 차지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명절이 가장 기다려지는 이유로는 ‘아이돌그룹 가득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41%(3079명)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풍족한 세뱃돈’이 35.2%(2648명)로 2위에 머물렀다.
세배 한번 당 가장 적정한 세뱃돈의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41.4%(3110명)가 ‘1~3만 원’이 적당한 금액이라고 답했다. 또 세뱃돈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46.7%(3512명)의 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팬굿즈 또는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하겠다’는 답변은 23.7%(1778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설날이 가장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로는 ‘남들과 비교하는 친척 어르신’이라는 응답이 37.5%(2821명)로 가장 많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에서만큼은 남들과 비교 당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보여준 결과라고 조사자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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