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1조3556억원)과 POSCO(1조2410억원), SK하이닉스(1조200억원)를 각각 1조원 넘게 매수했다.
이어 NAVER(8477억원), 한국항공우주(8304억원), LG생활건강(7217억원), 고려아연(7053억원), 현대중공업(5381억원), 한화테크윈(4556억원), 아모레G(4467억원)순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각각 1조7612억원, 1조41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한 해 주가가 22.44% 내려갔지만, 삼성전자는 43.02%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제재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작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위기를 맞았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전세를 뒤집었다. 작년 4분기 전 분기(5조2000억원)보다 76.92% 증가한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호조 덕분에 주가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18개월 만에 19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