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포스코·SK하이닉스 집중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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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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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3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1조3556억원)과 POSCO(1조2410억원), SK하이닉스(1조200억원)를 각각 1조원 넘게 매수했다.

이어 NAVER(8477억원), 한국항공우주(8304억원), LG생활건강(7217억원), 고려아연(7053억원), 현대중공업(5381억원), 한화테크윈(4556억원), 아모레G(4467억원)순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각각 1조7612억원, 1조41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8436억원)와 삼성생명(5460억원), KB금융(4116억원), 호텔신라(3736억원), 기아차(3615억원), 삼성화재(3408억원), 쌍용양회(2940억원). 삼성카드(2502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도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한 해 주가가 22.44% 내려갔지만, 삼성전자는 43.02%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제재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작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위기를 맞았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전세를 뒤집었다. 작년 4분기 전 분기(5조2000억원)보다 76.92% 증가한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호조 덕분에 주가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18개월 만에 19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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