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5년,10년 뒤 4차 산업 시대의 중심을 청년들이 주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 기업 CEO와 만남의 자리에서 청년 고용에 대해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을 비롯해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최성우 두산 사장, 노재봉 효성 부사장, 강경훈 삼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장관은 작심한 듯 청년 고용 확대에 대해 주문했다. 그는 "어느때 보다 기업하기 어렵다. 무거운 자리다. 청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는 통창력을 가지고, 혼돈 상황에서 미래를 봐야한다"면서 "5~10년 뒤 대한민국은 4차 산업 무한 경쟁을 벌일텐데, 그 경쟁을 이끌 사람이 현재의 청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개인이 그 조직과 사회에서 중심 역할은 5년 10년 후다. 지금 청년들이 주도하게 하는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현장 노동 개혁효과가 청년 채용으로 이어진다는 걸 보여줘야 노동계도 이를 동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올 1/4분기 고용은 전년 대비 8.8%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2014년에 14만6000명, 2015년에 15만6000명으로 증가한 반면에 2016년에는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5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해 19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이고 청년 취업애로계층은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노동 개혁 현장 실천 △중소기업과 상생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의 내용을 기업에게 전달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정부도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하고, 30대 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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