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달 26일 개소한 부여군 건강재활센터는 세부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국비 12억여원을 포함해 총 18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건강재활센터는 그 동안 관내에 재활치료기관이 없어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부여군 등록 장애인, 뇌병변 및 교통사고 휴유장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장애인에 대한 재활서비스를 제공, 일상생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진 건강재활센터는 개소 이후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장애인들을 비롯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재활센터 2층에 마련된 재활운동실에는 운동치료실과 작업치료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운동치료실에서는 공압식운동기를 활용하여 운동의 강도와 횟수를 조절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인별 맞춤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부여군 등록장애인, 뇌병변 및 교통사고 휴유장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자가 대상자이며 대상자별 요일제를 적용, 월~금요일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장애인 복지카드 및 신분증을 지참해 건강재활센터 2층으로 방문, 개별평가 후 등록하면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작업치료실에서는 일상생활 속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일상생활동작훈련과 인지재활훈련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지·지각 재활훈련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은 등록장애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그룹별 재활치료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의 90%이상이 후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장애인 강사를 활용한 장애발생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하는 등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보장구가 일시적으로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휠체어, 워커 등 5종을 무료로 대여한다.
이장환 보건소장은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와 연계하여 재활치료가 꼭 필요한 장애인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활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들은 첨단시설과 전문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센터 이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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