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 광정동 행정복지센터가 17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해 저장강박증으로 자신과 이웃을 모두 괴롭히던 주민 A모(67)씨의 집을 청소했다.
A씨는 집 안 가득 쓰레기나 재활용품 등을 쌓아놓아 현관문조차 닫히지 않을 정도여서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비위생적 환경 등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었다.
이에 광정동은 안전사고 방지와 환경개선을 위해 A씨를 오랫동안 설득, 이번에 협의체와 무한돌봄센터의 도움을 받아 환경정비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총 5톤가량의 재활용품과 쓰레기가 치워졌으며, 광정동은 청소와 소독을 병행해 A씨와 이웃, 동네를 위한 환경정비를 완료했다.
최근 지역주민으로부터 쓰레기 냄새가 많이 나는 집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가정을 찾아 홀몸 어르신을 만나 설득한 끝에 청소를 시행한 것이다.
정형모 광정동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자기 일처럼 청소와 소독을 시행해줘 사고 없이 청소가 끝났다”며 “이웃의 일에 가족처럼 나서준 광정동 주민들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주민센터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