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작년 한해 동안 랜섬웨어 사전방역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해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피해비용 약 220억원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랜섬웨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인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ViRobot APT Shield)'는 현재 약 15만명의 개인 사용자들이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사전에 차단한 랜섬웨어 공격은 약 2만4283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케르베르(CERBER)', '크립트XXX', '록키(Locky)' 등이며, 감염될 경우 지불해야 하는 복구비용은 평균 약 1.37 비트코인(BTC), 한화로 약 91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감염되었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복구비용을 계산하면 사전차단을 통해 약 220억원의 피해 복구비용 소요를 예방한 셈이다.
해당 무료 솔루션으로 사전 예방이 가능한 랜섬웨어는 주로 웹 브라우저 취약점을 통해 유포되는 랜섬웨어와 이메일을 통해 자바스크립트 첨부파일로 유포되는 랜섬웨어다.
하우리의 CERT실 최상명 실장은 "작년 한해 동안 국내에 랜섬웨어 유포가 증가하며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 피해를 입었다"라며 "올해는 더욱 더 고도화되고 공격대상 범위도 확장된 위협적인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용자들 스스로가 감염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보안수칙 준수와 방역솔루션 설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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