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라면세점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대표하는 빨간 곰 캐릭터를 신라면세점의 겨울 정기 세일(기간 2016년 11월 15일~2017년 1월 9일) ‘레드세일’의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콜라보레이션 기간 동안 대형 베어베터와 구세군 냄비가 설치된 포토존을 비롯해 베어베터가 그려진 배지, 머그컵, 쿠폰, 여권 지갑, 포토북 등 신라면세점 내부 장식과 공식 SNS, 고객 증정 사은품 등을 통해 베어베터를 알렸다.
특히 매장 내에서 직접 베어베터 탈을 쓰고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한 행사와 SNS를 통해 공개한 베어베터 홍보영상이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베어베터가 등장하는 홍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1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신라면세점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는 2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베어베터의 인지도를 쌓는 데 기여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85% 이상이 중증장애로 분류되는 발달 장애인이다. 곰처럼 느리지만 성실하고 꼼꼼한 발달장애인을 최대한 많이 고용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일터를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베어베터의 빨간 곰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무뚝뚝하지만 우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곰의 모습을 친근하게 해석한 캐릭터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콜라보레이션 기간 동안 사용한 베어베터 탈과 의상 및 대형 조형물을 베어베터 측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베어베터는 겨울 정기세일 기간 신라면세점을 찾은 내·외국인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면서 “이번 기증을 통해 베어베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고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측에서도 추후 필요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상 기증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