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비밀 누설은 인정에 "그게 공모야 이사람아", "잘해보려 했다니 세상 사람들 다 웃겠다" [왁자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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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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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기밀 누설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을 잘 보좌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자 네티즌들이 다양한 말들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마누라 패는 남편도 '가정화목 지키려', 회삿돈 횡령한 여직원도 '우리 가족 잘 살아보려' 한 거겠지?(newl****)”, “그게 공모야 이사람아(scud****)”, “니 논리면...이완용이도 나라 잘되라고 한짓일껄..(1327****)”, “저걸 변명이라고하고있냐..(mex2****)”, “청와대에 그많은 인재들 두고 최순실에게 국가 기밀 자료를 점검한게 잘해보려 했다니 세상 사람들이 다 웃겠습니다(oure****)”, “애초부터 대통령이 될깜이 아나었단 말이지(hadm****)”, “두번 잘하려했으면 대대손손 말아먹었을 각. 니 말 맞다고쳐도 한마지로 무능력한 거 아니냐?(moon****)”, “나라돈 기업돈 등쳐먹는게 국정운영이냐???(pnc7****)”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하고 검찰 진술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께서 최씨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하라고 말씀하신 건 맞다"며 "하지만 건건이 이거는 보내고 저거는 보내라고 지시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특히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하시는 데 있어서 무언가 잘 해보려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한 번이라도 더 체크해보려고 그런 말씀하신 것"이라며 대통령의 행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공모해서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들으면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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