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내정치인 중 유일하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7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 공식초청을 받고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원 지사는 이날 첫 번째 세션인 ‘전기시스템에서 발휘되는 4차 산업혁명의 힘’ 세션에 토론자로 참가해 정책, 기업, 산업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규제와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는 마로스 셉초비치 유럽위원회 에너지 유니온 담당, 닐스 크리스티얀손 댄포스 CEO, 존 히켄로퍼 콜로라도주지사 등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 기술 혁신자, 자동차제조사, 전기회사, 금융담당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어 원 지사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40만대에 가까운 전기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전면적 도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설을 적극 추진중”임을 밝혔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지난 9월 한국 최초로 해상풍력의 상업운전이 시작됐으며, 도내 전기차 비중은 지난해 4000대를 초과달성하고 올해는 7500대 정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앞으로 제주에서는 에너지 인터넷이라고 할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센서, IoT, 5G 등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최적의 환경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은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오는 20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진행된다.
원 지사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대안을 실현하는 제주의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보급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규제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의 정책들을 소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