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전경련 탈퇴 여부를 비롯해 회비 납부와 내달 전경련 이사회 참석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 측은 "전경련의 기존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만큼 앞으로 현대차가 전경련에서 통상적인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청와대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주요 재벌그룹들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면 손을 들어달라"는 안민석 의원의 요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과 함께 손을 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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