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이름이 붙여졌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측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13차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또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도 적극 요구할 것이며, 황 권한대행의 설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적극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진행동측은 특히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맞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헬조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담아내고, 설 연휴기간에도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한 행동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차 촛불집회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로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5시부터 6시까지는 사전발언대 진행에 이어 오후 6시에 본집회가 열린다.
본집회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도심 등 세 코스로 행진을 벌인다고 퇴진행동측은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 사전 대회로는 오후 3시부터 용산 참사 8주기를 맞아 '강제퇴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의 발언대'가 진행된다.
12차 촛불집회의 경우 최강 한파가 서울에 몰아쳐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숫자가 10만 명에 그쳤지만, 이번 13차 촛불집회는 1월 중 마지막 집회이기 때문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