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회복력이 뛰어난 통화는 필리핀 페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필리핀 페소는 4.2%나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의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10명의 외환전문가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외부 충격에서 가장 안전한 아시아 통화로 필리핀의 페소가 꼽혔다. 태국의 바트화와 인도의 루피화가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외부 변화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꼽힌 통화는 중국 위안화였다.
일본에 위치한 SBI 증권의 채권 매니저인 츠토무 소마는 “외부적인 요인들은 페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필리핀은 중국과 미국과의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내다 봤다. “중국 의존도가 큰 경제들은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면서 중국과 함께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아시아 경제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평가했다. 변수로 지목된 항목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주의 무역, 국제 유가 그리고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있었다.
트럼프의 외교정책 및 무역 정책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꼽히는 통화는 중국의 위안화와 대만의 타이완 달러, 그리고 한국의 원화 등이 꼽혔다. 이 세가지 통화는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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