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개발계획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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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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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시행...24일 주민 보고회 열어

  • “정주환경 개선, 골목상권 보호 등 대책 마련할 예정”

서울시가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짠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 주거지로 약 113만㎡에 이르는 북촌 한옥마을이다. 2010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이후 진행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비에 착수한다.

종로구 가회동·계동·삼청동 일대의 북촌 한옥마을은 △북촌가꾸기 사업 △한옥등록제 시행 △한옥 매입·활용 △한옥 개·보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보전돼왔다.

하지만 최근 주요 가로변을 중심으로 진행된 상업지역이 주거밀집지까지 확대되면서 상업시설의 소음과 냄새 등으로 정주환경이 열악해졌다. △상업용도 한옥의 외관 변형 △옥외광고물 난립 △주차공간 부족 △프렌차이즈 업체의 골목상권 잠식 등은 한옥마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시는 이에 북촌 한옥마을이 갖고 있는 지역 정체정을 지키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재정비 사항으로는 △기존 지구단위계획 운영실태 조사·분석 △급격한 상업화 및 관광지화에 따라 악화된 정주환경 개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대응을 위한 골목상권 보호 대책 △마을재생을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지정 등이다.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4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도 열린다. 보고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은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로 민관이 협력해 명소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북촌의 독특한 경관 조성·유지와 정주환경 보전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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