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라는 설을 맞이해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110여개 협력사에 215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이달 25일에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은 대금 결제와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명절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는 상생도모 차원의 결정이다.
한라는 평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회사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며, 협력업체는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이념하에 상생경영을 펼쳐왔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해 계약이행보증 면제, 하도급 입찰 참여비율 확대, 하도급 대금 지급기일 단축, 직원 초청 교육 등의 지원활동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 협력회사 협의체 모임인 '한울회'를 발족,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라는 '제12회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발주, 교육, 재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라 관계자는 "건설업 불황,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 진정한 파트너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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