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영 RAI방송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이날 호텔 내부에서 생존자 6명의 존재를 확인했다.
구조대는 매몰돼 있는 생존자의 목소리를 감지, 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이들을 구조한 뒤 이송할 헬리콥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생존자는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의 산간 마을에 있는 호텔 '리고피아노'가 지난 18일 오후 눈사태로 눈더미와 잔해 속에서 약 40시간 매몰돼 있었다. 구조대는 눈사태가 들이닥칠 때 호텔 외부에 있던 2명을 구조하고, 시신 2구를 현재까지 수습했다.
구조 당국은 당초 초동 수색에서 생존자 징후가 전혀 없고, '골든 타임'이 다가옴에 따라 생존자 발견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후 탐지견 등을 동원해 생존자가 머물만 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끝에 일부 생존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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