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신군부,김재규 부정축재자로 몰기 위해 천경자 미인도 진작으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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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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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 1979년 10ㆍ26 사태 후 당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부정축재자로 몰기 위해 김재규 집에서 나온 그림을 진짜 천경자의 미인도 진품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1980년 김재규 전 중정부장에게서 환수한 천경자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는 소장이력을 근거로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재규 전 중정부장 집에서 미인도를 봤다는 사람은 이미 사망해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 50년 동안 김재규 집에서 일한 김재규 개인비서 최종대 씨는 김재규 집에서 미인도를 봤다는 사람과 다른 증언을 했다. 그림이 전시된 위치가 1층이 아니라 2층이었다는 것.

그런데 당시 신군부가 발표한 김재규의 부정축재 재산 규모는 과장된 측면이 많았다. 단순히 도금된 것도 진짜 금이라 발표하는 등 김재규의 재산이 많이 부풀려진 것.

더구나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김재규 측 사람들은 김재규는 가까운 사람이 준 라면 1박스도 받지 않을 정도로 청렴결백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김재규가 당시 김재규 월급의 절반 정도의 돈을 줘야 살 수 있는 천경자 미인도를 받았을 리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당시 신군부가 부정축재자 김재규가 정권을 잡으려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했다고 발표해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해 정권을 잡기 위해 김재규가 진짜 천경자 미인도를 갖고 있었다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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