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이 산 종목, 수익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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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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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올해 들어 외국인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 20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은 평균 8.9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수익률은 2.30%였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많이 늘어난 20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1.13%포인트 늘어난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20.97% 올라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

지코는 지난 2일 외국인 보유 비중이 0.26%였다가 19일 1.22%까지 늘었고,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8.22% 상승했다.

NH투자증권(15.82%)과 코스맥스(13.78%), OCI(13.72%), CJ CGV(13.33%), GS글로벌(11.79%), 한진(10.79%) 등도 10% 이상 올랐다.

반면 한창은 외국인 비중이 3.43%에서 4.56%로 1.13%포인트 증가했지만 주가는 22.30% 떨어졌다.

송원산업(-11.24%)과 광주은행(-3.29%), LIG넥스원(-1.22%), 효성(-1.02%)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증가 폭이 큰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평균 1.32%로 시장 수익률(-0.93%)을 웃돌았다.

이 기간 헝셩그룹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0.42%에서 75.16%로 무려 74.74%포인트나 늘었고, 주가는 2.66% 상승했다. 헝셩그룹에 이어 증가 폭이 컸던 로스웰(66.08%)은 0.75% 떨어졌다.

상위 20위권 가운데 DMS는 수익률이 15.89%로 가장 높았고 성도이엔지(14.47%)와 비츠로셀(12.08%), 네패스(10.30%)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의 투자 흐름은 시장수익률과 궤적이 같았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0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25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코스피는 상승,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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