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2일 올해 국내에서 출항하는 한-러-일, 한-일, 한-중-일 등 42건의 크루즈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항만을 모항으로 크루즈를 운항하는 횟수는 지난해 운항횟수인 16회보다 약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을 동북아와 환동해권의 크루즈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 크루즈 관광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 크루즈선 유치와 국내 여행사들의 크루즈 상품 확대를 지원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2월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항과 일본 가고시마항에 기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를 시작으로 2월에서 10월까지 부산항에서 34회, 속초항에서 6회, 인천항에서 1회, 여수항에서 1회 크루즈가 출항한다.
운항 항로는 한-러-일, 한-일, 한-중-일 3가지이며 같은 항로로 운항하는 경우에도 기항하는 관광지를 다양하게 구성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 항만에서 바로 출항하는 크루즈 선박 숫자가 적어 연 1만 명 이상이 크루즈 여행을 위해 해외로 이동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어려움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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