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성동조선해양(대표 김철년)은 지난 20일 그리스의 차코스가 2014년 하반기에 발주한 15만7000t급 셔틀탱커 ‘리스보아(LISBO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비롯해 니콜라스 차코스 차코스 대표이사와 선박의 용선사인 포르투갈 석유기업 페트로갈의 관계자 등 40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선박은 총 길이 278.5m, 폭 48m, 높이 23.1m의 선박으로 해상에서 원유를 선적하는 동안 선박의 위치 유지를 위해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전방위 추진기 ‘아지무스 쓰러스터’와 위성을 통해 위치 유지를 돕는 ‘DP시스템’, 석유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선적장치(BLS)’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선박으로 동일한 크기의 유조선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선으로 분류된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차코스사의 셔틀탱커 프로젝트는 양사가 다년 간 쌓아온 깊은 신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건조된 최고 품질의 선박이다”면서 “고부가 가치선으로 분류되는 셔틀탱커의 성공적인 건조는 성동의 선박건조 기술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차코스가 발주한 셔틀탱커 2척을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하며 특수 유조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당시 건조한 ‘리오2016(RIO 2016)’호는 영국 네이벌 아키텍트가 수여하는 ‘2013 올해의 선박’으로 선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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