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택배시장의 가파른 상승곡선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국가우정국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택배 건수는 전년 대비 무려 51.7% 급증한 313억5000만 건을 기록했다고 국제재선(國際在線)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택배시장 매출은 4005억 위안(약 68조7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6%가 늘어나며 6년 연속 50% 전후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겅옌(耿艶)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시장관리감독연구처 대표는 "중국 택배산업은 현대서비스업의 핵심으로 중국 신(新)경제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면서 "6년 연속 50% 전후의 성장률은 다른 서비스 종목과 비교해 가히 압도적인 수준으로 택배산업이 중국 경제성장의 '다크호스'가 됐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겅 대표는 택배산업의 성장이 중국 경제 체질전환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에서의 소비 기여도는 70%를 웃돌았고 택배산업이 전체 소매판매액의 12.5%에 달하는 4조 위안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실히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 관련 분야 종사자는 203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올 1분기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춘제연휴 기간 중국 택배업체 상당수가 과거에 비해 근무인원을 크게 늘릴 예정이지만 휴가자로 인해 택배 예상 도착일은 이틀 가량 밀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의 택배업무는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올 1분기 중국 택배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해 80억 건을 돌파하고 매출은 38% 늘어난 1000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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