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금융이해력 OECD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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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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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6개 회원국 가운데 9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젊은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이 취약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22일 '2016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만 18∼70세 이하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OECD 회원국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조사해 국제 비교와 경제·금융교육 방향 설정에 활용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OECD 회원국 평균(64.9점)을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조사에 참여한 회원국 중 9위다. 1위는 프랑스로 71.0점을 기록했다. 핀란드(70.5점), 캐나다(69.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들의 금융지식은 70.1점(6위), 금융행위는 64.4점(7위)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금융태도는 64.4점(10위)로 평균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 30~50대는 OECD가 설정한 최소 목표 점수인 66.7점을 넘었다.

하지만 20대 젊은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목표치보다 낮았다. 20대는 62.0점에 불과했고, 70대는 54.4점으로 모든 연령대 중 최하였다.

금융지식 분야에서 위험·수익(88.5점), 분산투자(80.9점) 관련 부문에선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복리계산(34.8점), 원리금계산(52.0점), 평소 재무상황 점검(43.3점) 등에서는 취약했다.

금융행위 분야에서는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해 가계예산 보유, 저축활동 등이 양호했지만 평소 재무상황 점검, 장기 재무 목표 보유 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에 비해 저축보다는 소비 성향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태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소비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시에 적절하게 제도권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에 접근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금융포용 수준은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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