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덩크왕은 김현민·크레익…최고 3점 슈터는 전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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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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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리고 슬램덩크를 성공시킨 김현민.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부산 kt 김현민이 소속팀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처음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덩크왕에 등극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김현민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스포츠토토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해 결선 2라운드에서 50점 만점에 50점을 받아 지난 시즌 우승자 김종규(LG)를 꺾고 덩크왕에 올랐다.

김현민은 2라운드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뒤 왼쪽 측면 45도 각도에서 감각적으로 림을 향해 점프해 투 핸드 덩크를 한 번에 성공시켰다. 이후 림을 흔들며 턱걸이를 하듯 포효하며 백보드를 한 손으로 치는 퍼포먼스까지 손보였다.

김현민은 1라운드에서도 동료 김우람이 백보드를 맞춰 튕겨 나온 공을 골대 뒤에서 앞으로 나오며 잡아 한 손으로 덩크를 꽂아 49점을 얻었다. 이어 이재도와 모형 칼을 들고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선수 덩크왕은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오데리언 바셋(오리온)을 누르고 우승했다.

크레익은 결선 2라운드에서 골대 밑에서 높이 떠 가랑이 사이로 공을 뺀 뒤 한 손으로 림에 슬램덩크를 꽂는 ‘비트윈-더-렉’ 덩크를 성공시켜 50점 만점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준범. 사진=KBL 제공]

올스타전 게토레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전준범(모비스)이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3점 슈터로 거듭났다.

결선은 1분의 시간제한 동안 5개 구역에서 3점슛 5개씩을 시도, 성공 시 1점씩(구역별 마지막 슛은 2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공동 2위로 통과한 전준범은 결선에서 2점짜리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정확도로 20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정병국(전자랜드)이 13점, 김지후(KCC)와 김우람(kt)은 11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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