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유진룡 前문체장관 내일 소환…추가 폭탄선언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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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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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폭탄선언을 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23일 소환 조사한다. 이번 특검 소환조사에서 추가 폭로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전 장관에게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을 요청했다. 유 전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이나 청와대가 문체부에 인사 압력을 가한 의혹 등에 관해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명단을 김기춘 실장에게 넘겼고, 새로 온 김희범 차관에게 친절하게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2014년 7월 16일 면직됐으며 CBS 라디오에 출연해 “퇴임 한 달 전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4년 10월 문체부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하는 등 청와대가 인사 전횡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특검은 유 전 장관으로부터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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