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역 진입열차에서 화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구 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22일 오전 통행이 재개된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승강장에서 안전요원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17.1.22 superdoo82@yna.co.kr/2017-01-22 09:50:3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 발생 당시 서울메트로 측이 승객들에게 “열차 내에서 기다리라”고 안내 방송을 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국제적인 안전매뉴얼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에 대해 “금번 기관사의 안내방송과 차장의 승객대피조치는 매뉴얼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였습니다”라며 “이러한 조치들이 2호 전동차에서 불꽃과 연기를 직접 목격하시고 6:30 비상콕크를 통해 출입문을 직접 개방해 하차하신 승객분들에게는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에 대해 “순간적인 차이이지만 불꽃과 연기가 보이는 상황인데 열차 내에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기 때문이지요”라며 “그러나 불꽃과 연기를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는 전동차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국제적인 안전매뉴얼이라는 점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준병 본부장은 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에 대해 “이번 기회에 현재의 안내방송매뉴얼에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또한 서울지하철의 전동차들의 경우 객차가 불연재로 만들어져서 화재로 객차가 연소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에 대해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기관사가 사고원인을 인지하여 적절한 안내를 할 때까지는 무조건 비상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보다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라며 “따라서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인이 확인되어 그 원인에 맞는 대응조치가 마련될 때까지는 더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비상콕크 등을 누르지 말고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요청하는 안내방송매뉴얼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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