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이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자수는 총 33만476명으로 지난 11월 신규 가입자 수 (44만6154명)에 비해 25.9% 감소했다.
지난 10월만 해도 47만1250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9월 대비 6만3799명이 늘었지만, 정부의 11·3대책 이후 가입자수가 급감한 것이다. 특히 작년 12월은 대책 발표 첫 달인 11월(-5.3%)에 비해 신규 가입자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11·3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가입자수가 많이 줄었다. 지난달 서울지역 2순위 가입자수는 총 209만6005명으로 11월에 비해 7791명이 감소했다. 금융결제원 분류상 2순위는 신규 가입자를 포함한 통장 가입기간 1년 미만의 사람이다.
서울의 경우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외에도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4개 구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고 다른 구에서도 1년6개월간 전매를 할 수 없어 투자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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