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특검, '블랙리스트 게이트' 최초 지시자 朴 대통령 대면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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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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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새누리당이 70년대 유신향수서 벗어나 2017년으로 되돌아오는 그 첫걸음은 제1호 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로 뇌물죄는 물론 '블랙리스트 게이트'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몸통' 박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박영수 특검팀에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법원이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탄핵 심판 국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검찰 공소장 따르면 블랙리스트 최초 지시자는 바로 박 대통령"이라며 "블랙리스트 작성은 공권력을 이용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이자 그 자체로 탄핵사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정도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는 별개로 블랙리스트게이트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자들이다. 수사가 시작되자 노골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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