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메트로가 서울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작년 사업자 공개입찰 후 1년 동안 리모델링 공사와 안전검사를 마친 뒤 문을 열었다.
1985년 문을 연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꽃시장·의류전문점 등 다양한 상가로 서울의 대표적인 지하상가로 자리매김했지만, 낙후된 시설과 비효율적인 상가 배치 등으로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지하상가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2015년 10월 상가 명도를 완료하고 새단장에 들어갔다.
리모델링된 지하상가는 상품 전시 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구분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이고 숲 속 공원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도 적용했다. 이외에도 두 개의 광장과 휴게시설이 마련됐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재개장으로 임대수입과 사업자 운영 노하우 습득 등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프리미엄 쇼핑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하철 역사 공간 가치를 높여서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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