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 중증 장애인 100여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장애인 주거편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2009년부터 작년까지 848가구를 지원했다. 시는 만족도가 평균 9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료 집수리 사업은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 중 차상위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가능하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시는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가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 가구 중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에게는 가구당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집수리 후 1년 내에 무상 A/S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 유형별로 시공할 예정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상인터폰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 키높이 싱크대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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