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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3일 다가오는 설 연휴 동안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인플루엔자(독감)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명절에는 음식 공동 섭취와 식품 관리 소홀로 세균·바이러스·원충에 감염되는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이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이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씻기 수칙과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등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구토나 설사 등이 발생한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환자가 만진 물건과 사용한 화장실 등은 염소소독해야 한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병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 2016~2017절기에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질본은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통해 중국에선 조류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게 했다.
동남아 지역에선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신경써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국가를 다녀온 뒤 집단설사 환자 등의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다음달 4일부터는 감염병 발생·위험 지역(오염지역)에 갔다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내지 않으면 과태료 700만원을 물린다.
질본 관계자는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와 긴급상황실(EOC) 운영으로 감염병 발생 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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