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트럼프 취임에도 안정, 고시환율(23일) 6.8572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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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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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거래일 대비 0.18% 절상, 달러 약세와 자본유출 차단 영향

[출처=중국 인민은행]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3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21위안 낮춘 6.85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8% 절상됐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와 함께 불확실성이 늘면서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권 자본통제를 강화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봉황재경망(鳳凰財經網)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상하이 은행의 경우 고객이 100위안 송금하면 또 같이 100위안을 들여오도록 했다. 기존의 160위안 송금시 100위안 확보와 비교해 한층 규제가 강해진 것. 베이징의 규제 강도는 한 단계 위다. 베이징 내 은행의 경우 80위안을 송금하면 100위안을 들여오도록 했다.

이는 최근 심리적 마지노석인 3조 달러 근처까지 떨어진 외환보유액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3509위안, 엔화(100엔) 대비 기준환율은 6.0209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493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0.4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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