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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새누리 초선과 만나 ‘보수통합 구심점’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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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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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새누리당 민경욱, 이만희, 최교일 등 초선의원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새누리당 일부 초선 의원들과 만나 ‘보수진영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는 요청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 소재 한 호텔에서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1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회의 직후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민 의원은 이날 모인 의원들이 반 전 총장에게 보수통합의 구심점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임은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졌다”면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주장하시게 된 과정과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의 조건으로 30년 된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며 “(대선도)‘끝까지 간다. 중도사퇴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

이어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 여부에 대해선 언급한 적이 없고, 바른정당에 가겠다는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회의 전 모두 발언에서 “10년 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귀국 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어떻게 여러분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왔다”며 “정치 경험은 없고 새로운 도전이지만 각계 각층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50여년 고국에 있으면서 지금이야 말로 대타협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대통합을 이뤄야할 때라고 본다”며 “특히 젊은 계층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들이 어떻게 미래의 한국을 이끌 것인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반 전 총장을 포함 새누리당 소속 이양수, 권석창, 최교일, 박덕흠, 이만희, 박찬우, 민경욱, 이철규, 김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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