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지난 2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전동차 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김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차내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은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오전 6시 28분께 잠실새내역에서 전동차 하부 단류기함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장은 안내 방송을 통해 “차량 고장으로 비상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코크 및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세 차례 방송했다.
김 사장은 "해외 지하철에서도 고장 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가 불연재로 만들어져 연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동차 안에서 불꽃과 연기를 직접 목격한 승객은 일분 일초가 매우 긴박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일부 승객이 비상 코크로 직접 출입문을 열고 하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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